"유럽 공공장소에서는 운동화를 신으면 안 된다"는 말은 여행 전문가들의 오래된 또 유용한 격언이다. 그런데 언젠가부터 평범함이 패션이 되면서 운동화 금지는 옛날이야기가 됐다. 샤넬 패션쇼에 등장한 운동화를 생각해보자. 우리는 도심 어디에서든 캐주얼 시크를 목격할 수 있다. 간단한 테니스 운동화는 이젠 멋으로 여겨진다. 그렇다고 오버하지는 말자. 슬리퍼나 크록스을 신고 다니면 식당에서 틀림없이 관광객용 메뉴를 받게 될 거다. 또 야구모자, 허리에 차는 작은 배낭(복대), 미국 스포츠팀 로고가 들어간 옷, 또 헐렁한 청바지 같은 것을 입으면 "난 이곳 사람이 아니에요. 그러니 나한테 얼마든지 사기 치세요."라고 하는 것과 같다. 유럽에서 놈코어 패션(normcore, 평범함을 추구하는 패션)이 유행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 미국인들보다는 옷을 더 말쑥하게 입는다. 수페르가(superga)같은 단정한 운동화에 비즈니스 캐주얼 룩을 시도해보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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